시편 98편: 하나님을 향한 마음

해설:

시인은 먼저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 행동을 묘사합니다(1-3절).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1절)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셨다는 말 외에는 자신들이 겪은 놀라운 구원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 기적을 통해 하나님이 의로우신 분이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고(2절), 택하신 백성에게는 “인자하심과 성실하심”(3절)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분을 찬송할 때마다 새로운 열정이 솟구쳐 오를 것입니다. 

시인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올리라고 요청합니다(4-6절). “온 땅아”(4절)라는 말은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고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를 제대로 안다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심드렁한 노래로 찬양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몸을 다하여 최고의 찬양을 올리게 되어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열정으로 인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사람처럼 최상급의 언어와 표현을 동원합니다.

인간만이 아니라 그분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과 피조 세계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인은 온 세상 만물에게 하나님께 대한 찬양에 참여하라고 요청합니다(7-9절). 유물론적인 사고 방식으로 본다면 이것은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이 그들 나름의 방식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인간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며 신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롬 8:22).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의 피조 세계가 무참히 훼손되어가고 있는 지금은 그 신음이 더 심할 것입니다. 시인은 모든 피조물에게도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그분께서 지금의 고난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구원을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인은 “주님께서 오신다”(9절)고 선언합니다. 96편 13절에서도 시인은 동일하게 선언한 바 있습니다. “심판하다”(9절)라는 말은 그분의 정의로 바로 잡으신다는 뜻입니다. 그분의 오심은 악하게 산 사람들에게는 심판이요, 거룩하게 산 사람들에게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때로 현실은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고 혹은 무능력한 것 같고 혹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분은 결국 전능의 손길을 펼치셔서 “정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며, 뭇 백성을 공정하게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묵상:

시인이 하나님을 향해 품고 있던 마음은 참으로 뜨겁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과 사랑과 정의를 설명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단어와 표현들을 동원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리고 그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생각할 때면 그의 마음에는 감사와 감격이 소용돌이 칩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고, 전에 부르던 노래를 반복할 수가 없습니다. 손에 넣을 수 있는 모든 악기를 동원합니다. 이웃을 찾아가 자신의 예배에 참여하라고 말합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나무와 풀과 동물들에게도 자신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자고 권합니다.

시인의 마음을 더 뜨겁게 하는 것은 그 하나님께서 심판하러 오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의 절대적인 정의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불의한 현실을 모르시는 것도 아니고 무관심하신 것도 아닙니다. 전지하신 주님은 그 모든 사정을 보고 계시고, 전능하신 주님은 그분의 진리와 정의에 따라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기에 하나님이 없는 것 같은 현실에서 그분의 다스림을 선포하고 불의한 세상에서 그분의 의를 따라 살도록 노력합니다. 마침내 그분이 손을 들어 심판하실 날이 올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시인이 바라고 갈망했던 “주님의 오심”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음을 믿습니다. 아이작 와츠는 이 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는 찬송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이루어졌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여기서도 시인은 알지 못하고 예언을 한 셈입니다. 그가 기대하고 바랬던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시인이 갈망했던 “주님의 오심”을 본 사람들입니다. 그분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은 시인의 마음보다 한결 더 뜨거워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과거에 어떤 일을 해 오셨는지를 생각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신 일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강한 열정과 뜨거운 사랑으로 그분을 예배하고 찬양해야 옳습니다. 

5 responses to “시편 98편: 하나님을 향한 마음”

  1. 자연의 섭리를 통하여 주님의 위대하심을 경배하며 하잖은 인간들에게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프신 주님의 자비와 사랑에 감사할 뿐임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용혈로 인해 만연하는 터무니 없는 총기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음을 아시는 주님, 정제되지 못한 우리들을 불상히 여기시고 지혜를 주시어 총기를 통한 사고가 계속되지 않게 간섭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평화로 오늘 하루를 다스려 주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주님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지켜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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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모든 만물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그 주님이 세상에 오신다는 사실을 믿고 맞이 할 준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성령님 도와 주시옵소서.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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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재물과 권력과 명예를 신으로 믿는 세상입니다. 세상 풍조에 따르지않고 구원과 은혜의 하나님을 온몸과 영혼을 다하여 찬양 하겠습니다. 겉 사람은 노쇠 해가지만 나의 영혼에 오신 메시아와 동행하며 날로 새로워져 가기를 원합니다, 매일 아침 허락하신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허락하신 모든것들을 동원해서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오늘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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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찬양이 솟구치는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두드리시면 네, 저 여기 있습니다 주님! 오셨습니까, 주님! 외치듯 입에서 찬양이 터져 나오는 예배를 올리고 싶습니다. 찬양팀의 찬양을 듣는 예배, 저들이 노래하는 것을 보는 예배를 넘어 몸과 마음으로 열심히 드리는 예배를 올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들이 머지않아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르던 찬송가들을 우리 자녀들은 부르지 않습니다. 젊은이들의 영어 예배에 참석했던 것이 아마 5,6년 전쯤인 것 같습니다. 그 때 처음 들어보는 찬송이 아는 찬송보다 많았습니다. 새 찬송을 부르는 것이 어렵습니다. 지금도 우리 아이들이 중고등부 유스 그룹이었을 때 듣고 따라 부르던 찬양곡들을 들으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새찬송 배우기’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습니다. 자주 부르는 찬송가는 미국에 살고 있으니 영어 가사로 부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자녀들의 praise songs도 배워 같이 부르는 시늉이라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편에는 “새 노래”로 찬양하자는 표현이 여러번 나옵니다. 감사와 감격이 너무 커서 늘 하던 찬송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겠지요. 또, 은혜를 입어 새로 태어난 영이니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하고 싶다는 소망도 담겨 있겠지요. 잔치에 새 옷을 입는 것, 새 학기에 새 공책을 쓰는 것, 새 집에 새 살림을 들이는 것과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밤에 피곤한 몸으로 자리에 누웠다 새벽에 눈을 뜨면 새 날에 새 사람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육신은 하루 더 나이를 먹었어도 나는 새로운 사람입니다. 새 사람이 올리는 찬양은 새 찬양입니다. 매일 새 날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새롭게 만나 주시는 주님을 새로운 찬양으로 인사 드리게 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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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내 마음의 첫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뜨거운 하나님의 향한 마음이 가득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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