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바울과 실라는 빌립보를 떠나 마게도니아의 수도였던 데살로니가로 갑니다(1절). 늘 하던 대로 그들은 먼저 유대인의 회당을 찾아가서 그 곳에 있던 사람들과 토론을 합니다(2절). 바울은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을 전하고 그 다음에 이방인에게로 나아가는 방법을 고수합니다. 그들은 성경을 바탕으로 그리스도 즉 메시아가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증명한 다음 예수가 바로 그리스도라고 증거 합니다(3절). 그 결과 복음을 믿는 사람들이 생겼는데, 그 중에는 이방인들도 있었습니다(4절).
하지만 데살로니가에서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됩니다. 유대인들 중에 그들을 시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불량배들을 끌어 들여 야손의 집을 습격합니다. 야손은 빌립보의 루디아처럼 복음을 받아들이고 사도들의 거처를 마련해준 사람입니다(5절). 다행히 신도들은 낌새를 알아차리고 바울과 실라를 숨겨 두었습니다. 바울과 실라를 찾지 못하자 그들은 야손과 신도들을 관원에게 데리고 가서 거짓 증언으로 고발합니다(6-7절). 관원들은 잠시 동요했으나 곧 보석금을 받고 야손과 신도들을 풀어줍니다(8-9절).
신도들은 그날 밤에 바울과 실라를 데살로니가에서 7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베뢰아로 보냅니다. 그 곳에서도 바울과 실라는 유대인의 회당을 찾아가서 말씀을 전합니다(10절). 거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중에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이방인들도 적지 않았고 지체가 높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11-12절). 하지만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베뢰아로 원정을 와서 소동을 벌였고, 바울은 디모데와 실라를 그곳에 남겨 두고 아테네로 떠납니다(13-15절).
묵상:
지난 해 월드컵 경기 이후에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자주 회자되었습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꺾이지 않았기에 다음의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선교 여행기를 읽으면서 그의 “꺾이지 않는 마음”을 봅니다. 그는 유대인들로부터 거듭 박해를 당하면서도 새 도시에 가면 언제나 유대인들을 먼저 찾아갑니다. 한 도시에서 전도의 결실을 많이 거두는 만큼 박해도 심해집니다. 그는 평화롭게 한 도시에서의 전도를 마무리 하고 떠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살해의 위협을 피해 다음 도시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자 마자 그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의 마음이 꺾이지 않게 만든 힘은 그와 함께 하시는 성령에서 나왔고 그 자신의 체험에 근거한 확신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목숨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는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믿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악한 영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되는 엄청난 사건입니다. 한 영혼이 온 우주보다 귀하므로 한 영혼을 건져내는 것은 목숨을 걸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가는 곳마다 배척과 미움과 박해를 당해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복음에 대한 우리의 마음은 어떻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너무도 쉽게 꺾이는 것 아닙니까? 너무도 쉽게 차가워졌다 더워졌다 하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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