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6편: 그저 감사할 따름!

해설:

이 시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감사하여라”는 말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이 매 절마다(26회)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집례자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말하면, 회중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화답했을 것입니다. 우리 말에서 “인자”는 히브리어 ‘헤세드’의 번역입니다. 히브리어 ‘헤세드’는 헬라어의 ‘아가페’처럼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무조건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는 사실로 인해 그분께 감사하라고 청합니다(1-3절). 과거에 잡신을 섬겨 본 사람들은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압니다. 신들의 변덕스러운 기분을 맞추기 위해 애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그분 안에서 평안을 얻고 안식을 얻습니다. 

이어서 시인은 창조주로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감사하라고 초청합니다(4-9절). 모든 작품은 작가의 성품을 반영합니다. 위대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그 작가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것처럼, 우리는 우주만물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의 삶의 터전으로 만들어 주신 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은혜입니다.

다음으로 시인은 출애굽과 가나안 정착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나열하면서 감사하라고 초청합니다(10-22절).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지어 놓으시고 멀리 퇴각하셔서 지켜 보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주의 운행과 역사의 흐름에 참여하시고 만들어 가십니다. 이스라엘은 그분의 구원 역사의 도구로 택함 받았다는 사실로 인해 감사를 드려야 마땅합니다. 그분은 당신의 백성을 지켜 주시고 인도해 주십니다(23-26절).

묵상:

바울 사도는 “이 세상 창조 때로부터,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 곧 그분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은, 사람이 그 지으신 만물을 보고소 깨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핑계를 댈 수가 없습니다”(롬 1:20)라고 했습니다. 온 우주의 운행과 질서를 보아도 그렇고, 인류 역사의 흐름을 보아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고 운행하시고 이끄시는 것이 분명합니다. 

바울 사도가 말한 대로, 마음이 어두워져서 그것을 알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하나님을 부정할 구실만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자연과 인간 사회를 본다면,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게 되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손길을 느낄 때, 우리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변함없는, 영원한, 진실한 사랑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온 우주가 창조된 것도, 오늘까지 운행되는 것도,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것도, 그 역사 가운데서 행해 오신 일도 그리고 오늘 내가 이 말씀을 읽는 것도 모두 그분의 영원한 사랑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런데 온 우주의 창조주에게서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나에게는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그 인자하심 앞에서 우리는 고개 숙여 감사할 따름입니다. 

5 responses to “시편 136편: 그저 감사할 따름!”

  1. 지금까지 살아온것은 주님의 은혜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두움에서 방황할때도 주님의 인도이였습니다, 감사합니ㅣ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간은 단련의 시간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과 슬펐던 시간도 주님의 섭리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실로 지금까지 지내온것은 주님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선하시고 인자하신 주님께 온몸과 영혼을 다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Like

  2. 지극히 크고 끝없이 넓고 영원하신 주님의 자비하심과 인자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5월의 초록이 6월로 넘어가는 계절에 집앞의 푸르름과 자연에 감사하며 그 안에서 쉼과 평화를 누리며 온전히 감사와 찬양을 드리지만 아직 분쟁 속에 찟겨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돌봐주시고 그들에게도 주님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Like

  3. 하나님께서는 광야같은 이민생활에 개입하셔서 이끄시고 도와주신 은혜에 어떤 언어로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남은 여생도 부르시는 그날까지, 영원까지 함께하시고 인도해주실것을 믿고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아멘. 하나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Like

  4. Taekhwan - T.K. Lee Avatar
    Taekhwan – T.K. Lee

    오늘도 해새드의 넓으신 사랑과 인자하심앞에 반응하며 내 모든 영역에 그 하나님의 성품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Like

  5. young mae kim Avatar
    young mae kim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내게 오셨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하나님을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셨으니 이 또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감동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아무 것도 아닌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늘 감사하며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 살면서 늘 감사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감사합니다 주님.

    Like

Leave a comment

Blog at Word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