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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6편: 그저 감사할 따름!
해설: 이 시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감사하여라”는 말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말이 매 절마다(26회) 반복되고 있습니다. 예배 중에 집례자가 감사해야 할 이유를 말하면, 회중이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화답했을 것입니다. 우리 말에서 “인자”는 히브리어 ‘헤세드’의 번역입니다. 히브리어 ‘헤세드’는 헬라어의 ‘아가페’처럼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무조건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시다는 사실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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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5편: 예배하는 그것을 닮는다
해설: 이것은 찬양 시편입니다. 시인은 서두(1-3절)에서 네 번이나 “찬송하여라”는 말을 반복합니다. 또한 시인은 마지막(19-20절)에서도 “송축하라”는 말을 네 번 반복합니다. “송축하라”는 말은 영어로 “bless”라고 번역합니다. 우리 어법에서 축복하는 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하시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지만, 히브리 사람들은 인간도 하나님을 축복할 수 있으며 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계속하여 시인은 하나님을 찬송하고 축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부연합니다. 먼저, “주님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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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4편: 가장 우선되는 일
해설: 마지막 순례자의 시편은 오랜 순례 여정을 마치고 성전에 도착한 사람의 심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집”(1절)은 성전을 의미하고 “주님의 모든 종들”은 성전 제사를 위해 섬기는 레위인들(제사장들과 다른 레위 지파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낮 동안에 제사를 위해 일할 뿐 아니라 밤중에도 순번을 짜서 성전을 지킵니다. 시인은 그들에게 “성소를 바라보면서, 너희의 손을 들고 주님을 송축하여라”(2절)고 노래합니다. 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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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3편: 하나 됨의 축복
해설: 열네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믿음의 공동체에 대한 노래입니다. “형제자매가 어울려서 함께 사는 모습”(1절)은 믿음의 가정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 노래는 솔로몬 이후로 남북으로 갈라졌고 그 이후로도 계속하여 갈등과 싸움을 이어오고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기도라 할 수 있습니다. 온 민족이 하나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서로를 형제자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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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2편: 영원한 나라, 영원한 시민권
해설: 열세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시온 성전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시인은 법궤와 성전에 대해 다윗이 가졌던 뜨거운 사랑을 회상합니다(1-5절).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지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그의 간절한 바램이었으나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법궤가 있다는 말을 에브라다에서 듣고, 야알의 들에서 그것을 찾았다”(6절)는 말은 사무엘상 6장에 나오는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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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편: 젖뗀 아이의 영성
해설: 열두 번째 순례자의 노래는 가장 짧은 시편 중 하나이지만 가장 심오한 시편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닫고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맡긴 사람의 내면 상태와 삶의 자세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님, 이제 내가 …… 하였습니다”(1절)라는 말은 “과거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간은 자신이 신이 되어 살아갑니다.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을 인정하지…